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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development2026-05-02 5 min read

월령별 아기 언어 발달 단계 — 옹알이부터 36개월까지 이정표와 지연 신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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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토닥 편집팀육아·소아건강 전문 편집팀

간호학·아동학·영양학 전공 편집진이 대한소아과학회, WHO, 질병관리청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합니다.

📅 2026-05-02⏱️ 5 min read편집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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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또래보다 말이 늦은 것 같아 마음 졸이신 적 있으시죠?

옆집 아이는 벌써 "엄마, 아빠, 까까" 다 한다는데 우리 아기는 옹알이만 하고 있으면, 책상 앞에서 검색창에 "12개월 아기 말 안 해요"를 수십 번 쳐보게 돼요. 저도 첫째 키울 때 그랬어요. 그런데 막상 알고 보면, 같은 12개월이라도 첫 단어가 나오는 시기는 9개월에서 17개월까지 8개월이나 차이 나는 게 정상 범위거든요.

오늘은 우리 아기가 "정상 범위 안에 있는지", "지금 어떤 신호가 나와야 안심해도 되는지", 그리고 "어떤 신호가 나오면 검진받아야 하는지"를 월령별로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공식 자료와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 기준을 모두 반영했어요.

이 글은 일반적인 발달 정보 안내예요. 우리 아기 발달이 걱정되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또는 발달 클리닉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영유아 건강검진(생후 14일~71개월, 8회 무료)을 정해진 시기에 빼놓지 않고 받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언어 발달은 '표현'보다 '수용'이 먼저예요

언어 발달을 이야기할 때 부모가 가장 많이 놓치는 게 있어요. 바로 '수용 언어'와 '표현 언어'의 구분이에요.

수용 언어는 듣고 이해하는 능력, 표현 언어는 말하는 능력이에요. 우리 아기가 "엄마 어디 있어?"라고 물으면 엄마를 쳐다보는데, 자기는 아직 "엄마"를 못 한다면 — 수용 언어는 정상이고 표현이 조금 늦은 거예요. 이런 경우는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아요.

반대로 자기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고, "물 줄까?"라고 해도 못 알아듣는 것 같으면 수용 언어부터 점검해야 해요. 청력 문제, 자폐 스펙트럼, 전반적 발달 지연 등 더 폭넓은 평가가 필요할 수 있거든요.

체크 순서는 이렇게 잡으세요.

  1. 수용 언어 먼저: 이름 부르면 쳐다보는지, 간단한 지시("이리 와", "공 줘")를 따르는지
  2. 비언어 의사소통 다음: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손 흔들기, 안기 표현
  3. 표현 언어 마지막: 옹알이의 다양성, 의미 있는 첫 단어, 단어 수, 두 단어 조합

이 순서로 점검하면 "표현이 늦은 거"인지 "전반적 지연"인지 구분이 돼요.

아기와 엄마가 마주 보며 책을 읽으면서 언어 자극을 주고받는 모습

0~12개월 — 옹알이부터 첫 단어까지

이 시기는 표현보다 소리에 대한 반응옹알이의 변화를 보는 시기예요.

0~3개월 (쿠잉 단계)

  • 큰 소리에 깜짝 놀라요
  • 익숙한 사람의 목소리에 조용해져요
  • 2개월부터 '아아', '우우' 같은 모음 소리(쿠잉)를 내요
  • 3개월쯤이면 사회적 미소가 나와요

이 시기 빨간 신호는 "큰 소리에 전혀 반응 없음" — 청력 검사를 권해요.

4~6개월 (옹알이 시작)

  • '바바바', '다다다' 같은 자음 옹알이가 시작돼요
  • 자기 이름에 반응을 시작해요
  • 즐거우면 까르르 웃고, 불편하면 다른 톤으로 울어요
  • 사람의 입 모양을 유심히 봐요

이게 바로 자음 옹알이(canonical babbling) 단계예요. 6개월이 넘어도 자음 옹알이가 안 나오면 청력 정밀 검사를 받아보세요.

7~9개월 (반복 옹알이)

  • '마마마', '바바바' 식으로 같은 음절을 길게 반복해요
  • 부모의 억양을 흉내 내기 시작해요(억양만 닮은 '말 같은 옹알이')
  • "안 돼"라는 말의 톤을 알아들어요
  • 익숙한 단어에 반응(이름, '맘마', '까까')

10~12개월 (첫 단어)

  • '엄마', '아빠'를 의미 있게 사용해요(아무 때나가 아니라 엄마를 보고)
  • 1~3개의 의미 있는 단어를 표현해요
  • "안녕" 하면 손을 흔들어요
  • 손가락으로 원하는 걸 가리켜요(공동 주의)

12개월에 의미 있는 단어가 하나도 없으면 — 너무 일찍 걱정하지 말되, 18개월 영유아 건강검진을 꼭 챙기세요. 90%의 아기는 17개월까지 첫 단어가 나와요.

빨간 신호 (0~12개월): ① 6개월 이후 옹알이 거의 없음 ② 큰 소리에 반응 없음 ③ 9개월 이후 이름 불러도 무반응 ④ 12개월에 손가락 가리키기·손 흔들기 같은 비언어 신호 전혀 없음

13~24개월 — 어휘 폭발과 두 단어 조합

이 시기는 '어휘 폭발기(vocabulary spurt)'예요. 50단어를 넘기는 순간부터 매주 10~20개씩 새 단어가 늘어요.

13~15개월

  • 표현 단어 3~10개
  • 신체 부위 1~2개를 가리켜요(코, 눈)
  • "공 가져와" 같은 한 단계 지시를 따라요
  • '안 돼'에 반응하고 멈춰요

16~18개월

  • 표현 단어 평균 50개(개인차 25~100개)
  • 신체 부위 3~5개를 가리켜요
  • 두 단계 지시를 따라요("공 가져와서 엄마 줘")
  • "이게 뭐야?"라고 물어볼 수 있어요(의문사 사용 시작)
  • 그림책의 익숙한 그림을 가리켜요

이 시기 K-DST 18개월용 검사가 진행돼요. 영유아 검진(18~24개월)에서 언어 영역이 '심화평가 권고'로 나오면 곧바로 발달 클리닉 예약하세요. 18개월에 단어가 25개 미만이면 늦은 표현 아동으로 분류돼요.

19~21개월

  • 표현 단어 50~150개
  • 두 단어 조합이 시작돼요('맘마 줘', '엄마 어디')
  • "이거"라는 대명사를 사용해요
  • 5개 이하 신체 부위를 가리켜요

22~24개월

  • 표현 단어 150~300개
  • 두 단어 조합이 안정적이에요
  • 자기 이름을 말해요
  • "내 거"라는 소유 표현을 써요
  • 50% 정도는 다른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어요

빨간 신호 (13~24개월): ① 18개월에 의미 단어 0개 ② 18개월에 단어 25개 미만 ③ 24개월에 두 단어 조합 0개 ④ 24개월에 표현 가능 단어 50개 미만 ⑤ 한 번 익혔던 단어를 다시 못 하는 퇴행

이 시기 언어 자극 1순위는 **'평행 말하기(parallel talk)'**예요. 아기가 하는 행동을 부모가 옆에서 말로 묘사해주는 거예요. "물 잡았네", "공이 굴러갔네", "신발 신고 있구나" — 이게 어휘 흡수 속도를 1.5배로 끌어올린다는 연구가 여러 편 있어요.

아빠가 토들러를 안고 책을 함께 보며 옹알이에 반응해주는 따뜻한 장면

25~36개월 — 문장 사용과 자기 표현

이 시기는 단어를 넘어 문장 구조를 익히는 단계예요.

25~30개월

  • 표현 단어 300~500개
  • 세 단어 문장이 나와요('엄마 밥 줘')
  • 75% 정도는 다른 사람도 알아들어요
  • "왜?", "뭐?"를 자주 물어봐요
  • '나', '나를' 같은 1인칭 대명사 사용

31~36개월

  • 표현 단어 500~1000개
  • 3~4단어 완전 문장('엄마 우유 더 먹고 싶어')
  • 과거형, 복수형 등 문법 요소 사용 시작
  • 어제 있었던 일을 일관성 있게 이야기해요
  • 90% 정도는 가족 외에도 알아들을 수 있어요
  • 짧은 동요·동시를 외워서 따라 해요

K-DST 36개월용 검사가 30~36개월 영유아 검진 시기에 진행돼요. 이 시기에 언어 영역 점수가 또래 평균의 -2 표준편차 미만이면 언어 발달 장애 가능성이 있어요.

빨간 신호 (25~36개월): ① 24개월에 두 단어 조합 0개 (놓치고 지나간 경우) ② 30개월에 세 단어 조합 0개 ③ 36개월에 가족 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50% 미만 ④ 말을 하다가 끊어지거나 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정도가 심함

36개월 이후 발달 단계 미리보기

  • 4세: 4~5단어 문장, 100% 가족 외 이해, 색깔 4개·숫자 4까지
  • 5세: 복문(접속사 사용), 시제 정확, 자기 경험 이야기 구성

언어 발달 지연이 의심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부분이 부모가 가장 헷갈리는 영역이에요. "조금 더 기다려보자"와 "지금 검진받자" 사이에서 결정해야 하거든요.

저는 이 결정을 한 가지 기준으로 단순화해 드릴게요. **"빨간 신호가 단 하나라도 해당되면, 망설이지 말고 영유아 검진 시기를 앞당겨서라도 평가받기"**예요.

기다려도 되는 경우와 평가받아야 하는 경우를 구분해 보면 이래요.

상황어떻게 해석?행동
12개월, 첫 단어 없음정상 범위(90% 17개월까지)18개월 검진까지 관찰
18개월, 단어 5~10개정상 하한선자극 늘리고 24개월 검진 챙기기
18개월, 단어 0개빨간 신호즉시 발달 클리닉 평가
24개월, 두 단어 조합 없음 + 단어 30~50개Late Talker(50% 따라잡음)언어치료실 평가 권고
24개월, 두 단어 없음 + 단어 30개 미만언어 발달 장애 의심종합 발달 평가
36개월, 가족 외 이해 50% 미만조음 장애 의심언어치료실 평가

평가 경로는 두 가지예요.

1) 영유아 건강검진(K-DST)

  • 무료, 1824개월·3036개월 시기에 자동 진행
  • '심화평가 권고' 결과가 나오면 정밀 검사로 연계
  • 동네 소아과 어디서나 가능

2) 발달 클리닉·언어치료실

  • 영유아 검진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빨리 받고 싶을 때
  • 종합병원 발달행동소아과, 사설 언어치료실
  • 비용은 평가 1회 1020만원, 치료 회기당 58만원

조기 개입은 빠를수록 효과가 커요. 24개월에 발견해서 25~30개월에 치료를 시작한 경우 vs 36개월에 시작한 경우, 학령기 도달 시 따라잡는 정도가 두 배 차이 난다는 연구가 있어요.

집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언어 자극 6가지

검진 외에도 부모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게 정말 많아요. 효과 입증된 방법만 6개 추렸어요.

1. 매일 책 읽어주기 (1순위)

하루 15~20분만 매일 읽어줘도 또래 평균보다 어휘량이 50% 많아진다는 연구가 여러 편 있어요. 핵심은 ① 같은 책을 반복 ② 그림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단어 발음 ③ 아기가 가리키는 그림은 끝까지 따라가서 말해주기예요. 종이책 우선, 영상은 보충용으로만 쓰세요.

2. 평행 말하기 (셀프 토크 + 평행 토크)

  • 셀프 토크: 부모가 하는 행동을 말하기("엄마 지금 사과 자르고 있어")
  • 평행 토크: 아기가 하는 행동을 말하기("지금 블록 쌓고 있네")

이 두 가지만 하루 종일 켜두는 라디오처럼 운영하면 어휘 노출량이 폭발적으로 늘어요.

3. 확장 응답 (Expansion)

아기가 한 단어로 말하면 부모가 한 단계 늘려서 답해주는 기법이에요.

  • 아기: "맘마" → 부모: "맘마 먹고 싶어?"
  • 아기: "공" → 부모: "빨간 공이네"
  • 아기: "엄마 안아" → 부모: "엄마가 안아줄게, 잠깐만"

너무 길게 늘리지 말고 딱 한 단계만 확장해야 효과가 있어요. 두세 단계로 늘리면 아기가 따라오지 못해요.

4. 영상은 함께, 무음 배경은 절대 금지

WHO·AAP 가이드라인은 18개월 미만 영상 금지, 1824개월은 부모와 함께 짧게, 만 25세는 하루 1시간 이내예요. 가장 안 좋은 건 '아무도 안 보고 있는데 TV가 켜져 있는 상태'예요. 아기가 부모 음성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게 진짜 문제거든요.

5. 동요·반복 노래

같은 동요를 반복해서 부르면 운율, 단어 경계, 음운 인식이 한꺼번에 발달해요. 손동작이 들어간 동요(머리 어깨 무릎 발 등)가 특히 효과 좋아요. 부모 목소리로 직접 부르는 게 1순위, 음원은 보조 수단이에요.

6. 시간 빼지 말고 일상에 녹이기

언어 자극은 별도 시간이 필요 없어요. 기저귀 갈 때, 목욕할 때, 식사 준비할 때, 산책할 때 — 그냥 끊임없이 말 걸어주는 게 핵심이에요. 하루 1만 단어를 듣는 아기와 3만 단어를 듣는 아기는 만 3세 시점 어휘량이 두 배 차이가 난다는 유명한 연구(Hart & Risley)가 있어요.

자주 헷갈리는 5가지 오해

"남자아이는 원래 늦어요"

부분적으로 맞지만 면죄부는 아니에요. 평균적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1~2개월 늦는 경향은 있지만, 빨간 신호 기준은 남녀 동일하게 적용해요. "남자라서 늦어"라고 18개월 단어 0개를 그냥 넘기면 골든 타임을 놓쳐요.

"둘째는 첫째 때문에 늦어요"

근거 부족한 속설이에요. 형제자매가 있으면 오히려 화용 언어(상황에 맞는 표현)는 더 빠르게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첫째가 동생 의사를 다 대신 표현해주면 표현 욕구가 줄 수 있으니, 둘째에게도 직접 묻는 시간을 따로 만드세요.

"아빠랑 단둘이 두면 말이 늘어요"

근거 없어요. 부모 둘 다 똑같이 말 걸어주는 게 가장 좋아요. 다만 한 사람과 1:1 시간이 너무 부족한 아기는 표현 발달이 느릴 수 있어요.

"조부모 사투리 들으면 발음이 이상해져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다양한 억양·발음에 노출된 아기가 오히려 음운 인식이 발달해요. 다중언어 환경도 같은 원리예요.

"TV 한국어 만화는 학습용이라 괜찮아요"

학습 목적이어도 만 18개월 미만은 가능한 한 피하세요. 화면 속 말은 양방향이 아니라서 '진짜 대화'가 주는 효과의 1/10밖에 안 돼요. 같은 시간 부모가 직접 말 걸어주는 게 항상 더 좋아요.

영유아 건강검진 언어 영역 체크리스트(K-DST 발췌)

K-DST는 부모가 4단계('전혀 못 함 / 못하는 편 / 하는 편 / 잘 함')로 답하는 부모 보고식 검사예요. 검진 가기 전에 미리 체크해보면 도움돼요.

18개월용 언어 영역 8문항(요약)

  1. '엄마/아빠'를 적절히 사용해요
  2. 익숙한 물건 이름을 듣고 가리켜요
  3. '안 돼'에 멈춰요
  4. 신체 부위를 한 곳 이상 가리켜요
  5. 한 단계 지시를 따라요
  6. 도움 청할 때 단어/소리를 사용해요
  7. 그림책의 익숙한 그림을 가리켜요
  8. 물건을 요청할 때 단어로 표현해요

24개월용 언어 영역 8문항(요약)

  1. 두 단어를 결합해서 말해요
  2. 신체 부위 5개 이상을 가리켜요
  3. 두 단계 지시를 따라요
  4. 자기 이름을 말해요
  5. '뭐?'에 답할 수 있어요
  6. 25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해요
  7. 그림책 보며 사물 이름을 말해요
  8. 노래·동요의 일부를 따라 해요

36개월용 언어 영역 8문항(요약)

  1. 세 단어 이상의 문장을 사용해요
  2. 가족 외 사람도 절반 이상 알아들어요
  3. 어제 일을 이야기할 수 있어요
  4. '왜?'에 인과관계로 답해요
  5. 색깔 1~2개를 말해요
  6. 복수형 사용해요('사과들')
  7. 짧은 동요를 외워서 부를 수 있어요
  8. 일상 대화를 1분 이상 이어가요

각 영역에서 또래 기준점수 미만이면 정밀 평가 권고가 나와요. 점수에 너무 매이지 마시고 큰 그림을 보세요.

마무리 — 오늘 우리 아기에게 해줄 한 가지

언어 발달 글을 읽으면 불안만 커지기 쉬워요. 그래서 마지막은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것 한 가지로 끝낼게요.

  1. 오늘 자기 전에 책 한 권 읽어주기 — 아무거나 좋아요. 익숙한 책 반복도 좋아요. 그림 가리키며 단어 발음만 천천히 해주세요.
  2. 내일 아침 식사 준비하면서 셀프 토크 5분 — "엄마가 사과 자르고 있어. 빨간 사과야. 사과 좋아하지?"
  3. 다음 영유아 검진 일정 확인 — 1824개월 또는 3036개월에 K-DST 받기

언어 발달은 마라톤이에요. 어제와 오늘이 같아 보여도, 한 달 후에는 단어가 늘어 있고, 6개월 후에는 문장으로 말하고 있어요. 우리 아기 속도를 믿어주세요. 그리고 빨간 신호가 보이면 망설이지 말고 평가받으세요. 조기 개입은 빠를수록 효과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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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 글은 일반 정보 안내 목적으로 작성됐어요. 우리 아기 발달이 걱정되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또는 발달 클리닉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자가 진단으로 결론 내리지 마시고, 영유아 건강검진(생후 14일~71개월, 8회 무료)을 정해진 시기에 빠짐없이 받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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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육아 정보 제공 목적이며, 전문 의료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건강이나 발달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우리 아기는 12개월인데 아직 '엄마' 소리를 안 해요. 정상인가요?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에요. 첫 의미 단어는 보통 12개월 전후에 나오지만, 90%의 아기는 17개월까지 첫 단어를 시작하거든요. 다만 12개월 무렵에 ① 자기 이름을 부르면 쳐다보는지 ② 옹알이가 풍부한지 ③ '안녕'에 손을 흔드는지 — 이 세 가지 비언어 신호가 나오면 표현이 늦더라도 수용 언어는 정상 발달 중이에요. 18개월까지 단어가 하나도 없으면 그때는 영유아 발달 검진(K-DST)에서 짚어달라고 요청하세요.

옹알이는 언제부터 시작되어야 정상인가요?

보통 4~6개월 사이에 '바바바', '다다다' 같은 자음 옹알이가 시작돼요. 그 전에는 '아아', '우우' 같은 모음 옹알이(쿠잉)가 2~3개월부터 나오고요. 6개월이 지났는데도 옹알이가 거의 없거나, 9개월 무렵에도 자음 반복 옹알이가 안 나오면 청력 검사부터 받아보시는 걸 권해요. 청력 문제가 가장 흔한 원인이거든요.

두 돌(24개월)인데 아직 두 단어를 조합하지 못해요. 언어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24개월에 두 단어 조합('맘마 줘', '엄마 어디')이 안 나오거나, 표현 가능한 단어가 50개 미만이면 적극적인 평가를 권해요. 이를 '늦은 표현 아동(Late Talker)'이라고 부르는데, 약 50%는 24~36개월 사이에 자연스럽게 따라잡지만, 나머지 절반은 언어 발달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요. 24개월 영유아 검진에서 K-DST 언어 영역 점수가 추적 검사 권고로 나오면 곧바로 발달 클리닉 또는 언어치료실 평가를 받으세요. 조기 개입은 빠를수록 효과가 커요.

K-DST 언어 영역은 어떤 항목을 평가하나요?

K-DST(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의 언어 영역은 8문항이고, 부모가 4단계('전혀 못 함 / 못하는 편 / 하는 편 / 잘 함')로 답해요. 18개월용은 '엄마/아빠' 의미 사용·익숙한 물건 이름 듣고 가리키기·간단한 지시 따르기 등이고, 24개월용은 두 단어 조합·신체 부위 5개 가리키기, 36개월용은 세 단어 문장·간단한 질문 답하기 등이에요. 영역별 또래 기준점수 미만이면 '심화평가 권고'가 나와요.

스마트폰·TV가 언어 발달에 안 좋다는데, 영상 자체를 다 끊어야 하나요?

WHO와 미국소아과학회(AAP)는 만 18개월 미만은 영상 노출을 피하고, 18~24개월은 부모와 함께 보는 양질의 영상만 짧게, 만 2~5세는 하루 1시간 이내로 권고해요. 핵심은 영상 자체보다 '부모와의 상호작용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에요. 영상을 보더라도 ① 부모가 옆에서 같이 말 걸어주고 ② 본 후 내용에 대해 대화하면 부정적 영향이 줄어요. 무음·배경 시청은 가장 안 좋은 형태예요.

이중언어 환경에서 키우면 말이 더 늦어지나요?

이중언어 환경 자체가 언어 지연의 원인은 아니에요. 다만 두 언어를 합산했을 때의 어휘량이 또래 단일언어 아이와 비슷해야 정상이에요. 한 언어로만 측정해서 '어휘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오해예요. 평가받을 때는 두 언어 모두를 사용해서 체크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부모가 일관성 있게 한 사람당 한 언어를 사용하는 'OPOL(One Parent One Language)'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언어 발달을 도우려고 부모가 집에서 가장 효과 큰 활동은 뭐예요?

1순위는 '책 읽어주기'예요. 하루 15~20분만 매일 해도 어휘량이 또래 평균의 1.5배까지 늘 수 있어요. 2순위는 '평행 말하기' — 아기가 하는 행동을 부모가 말로 묘사해주는 거예요('지금 컵 잡았네!', '물이 쏟아졌네'). 3순위는 '확장 응답' — 아기가 '맘마' 하면 부모가 '맘마 먹고 싶어?'로 한 단계 늘려서 답해주는 거예요. 이 세 가지를 일상에 녹이면 따로 시간 빼서 학습할 필요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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